사동에 위치하고 있는 《좋은생각 어린이집》은 동화책 속의 색감을 갖고 있는 파스텔톤의 건물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은 보기만 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굴러나올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김수연님은 안산희망재단과 이제 1년 조금 넘게 인연을 맺고 계시다고 합니다. 안산희망재단의 이사장님이 사회에 관심이 많으니, 안산희망재단에서 활동해보라며 추천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안산희망재단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쑥스럽게 웃음을 지으시더라구요.

한양대학교 인근에 있는 좋은생각 어린이집의 원아들 중에는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 아동들도 있고, 다문화 아동, 저소득층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어린이집을 하면서 고려인 아동이나, 다문화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게 되신다면서 누구랄 것도 없이 모든 아이들이 예쁘고 소중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다문화 아이들에게 체계적이고 형평성 있는 지원이 많이 부족하여 정책의 많은 시정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며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길에서도 어린이집을 졸업한 다문화 아동 아이들이나, 어린이집을 경제적인 형편으로 다니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 마음이 무겁다고 하시는 김수연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상황이 심각하게 안 좋고, 보호가 필요한 아이에게 원비를 낮추어서 어린이집 등원을 시키며 보호하기도 했다고 하니, 생각 뿐 만아니라 행동까지 함께 하시는 분이여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 바로 지역사회가 행복한 길이라고 말씀하시는 김수연님의 말씀에 적극 동감하면서 그런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희망재단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더 많이 고민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수연님께 안산희망재단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켜보시면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