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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근로지원사업] 2020년 (코로나특별기금) 청년공익근로지원사업 '힘내요 안산TEXI' 이현아 활동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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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08.25 14:08 2,6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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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희망재단 청년 근로활동>

수원대학교 3학년 22

이현아

저는 수원대학교에 재학중인 22살 이현아입니다 제가 청년근로활동을 시작하게된건 코로나로 인해 집안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시는데 코로나로 모임이 중단되니 어머니도 근무를 하실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어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다가 이 활동을 하게되었습니다

모든 아르바이트가 그렇듯이 청년근로활동을 시작할때 저는 돈을 벌자는 생각외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흔하디 흔한 아르바이트중 하나, 그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두지 않은채 일을 했습니다 그저 다른 알바보다 육체적으로 덜 힘들기만을 바랬었습니다. 그러나 첫째날 근무를 하면서 저는 돈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공감이 주는 강력한 위로"였습니다

저희집이 어려워진것만 생각할 줄 알았던 저는 방역을 하며 택시기사님 한분 한분과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는것이 얼마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지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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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산에서 20년을 산 안산 토박이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안산에서 나왔고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지금도 안산에 살며 통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안산사람이라는것에 큰 연대감을 느끼며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그저 내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을 통해서 같은 안산사람,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는것에 큰 연대감을 느끼며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만을 생각할 줄알던 저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같이 마음이파할 줄아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바를 하며 사람들 만나는것에 지쳐있던 저는 청년근로 활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들께서는 청년들이 방역활동한다며 고생한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총 6번의 근무동안 300대 가까운 택시를 소독하며 단 한분의 기사님도 저를 막대하시지 않았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셨고,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러한 기사님들을 뵈며 저도 제 스스로가 가치있는 일에 참여한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고마워하고 칭찬해줄말한 일을 내가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더 이상 청년근로활동이 돈버는 수단으로만 생각되지 않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번째 근무날에는 어떤 20대 일반인분이 오셔서 어디서 나와 활동하는것이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안산희망재단이라는 재단에서 청년근로활동라는 활동을 하고 있는중이라능것을 설명해드렸고, 시민분은 정말 관심있어 하셨습니다 어디서 알아보면 되는지, 언제 다시 이런 활동을 하는지 여쭤보셨는데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니 시민분께서는 웃으시며 감사하다고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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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지나가시며 많은 시민분들이 방역현장을 지켜보셨었는데 기사님들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택시를 방역하는걸 봐야 더 믿고 많이 이용할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의 작은 행동이, 방역활동이 택시기사님들의 상황을 좋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4번째 날에는 방역활동을 하다가 한 기사님과 이야기를 길게 나누었습니다 제가 기사님께 지금은 택시 상황이 어때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요?”라고 여쭤보자 기사님께서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70퍼센트 이상은 돌아온것 같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물론 청년근로활동 덕분 만에 상황이 이렇게 좋아지지는 않았을것입니다 그러나 한달간 매일 매일 80명이 넘는 청년들이 돌아가며 방역활동 하는것을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았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택시이용에 영향을 주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듯 많은 청년들과 택시기사님들, 시민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어 안산을 움직인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총 6번의 근무중 5번을 뉴코아앞 택시정류장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뉴코아앞은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중 하나입니다 뉴코아를 오는 사람들, 장을 보고 택시를 타러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잘 모셔다 드리는 택시기사님들을 보며 안산시민들의 연대를 잘 느낄 수 았었습니다

누군가는 겨우 알바하나에 오바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이 근로활동이 정말 따뜻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느낀점을 저만이 느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80명의 청년근로자들도 이와 같은 느낀점을 얻었을것입니다 작은 행동이 작은 활동이 안산시에 불어넣어준 활력을 반드시 사람들은 기억할것입니다

앞으로도 안산희망재단에서 하는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이 또 다시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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