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희망재단(이사장 이천환)이 한국수자원공사 물사랑나눔단과 함께 지역 거주 고려인 아동과 가족 100여명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 초청했다.

고려인들은 바다가 익숙치 않은 중앙아시아에 흩어져 살다가 고국 땅에 돌아와 지역의 해양자원을 이용한 요트, 카누, 카약, 수상오토바이 등의 수상스포츠와 물놀이 체험을 만끽했다.

안산은 고려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고려인들의 주거와 근로 등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민관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희망재단의 해양스프츠제전 초청은 여가와 놀이 활동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고려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여름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해양스포츠제전에 참여한 고려인 가족들은 인근 인천에 거주하는 친족과 지인들도 함께하길 희망해 참여 폭을 확대해 안산이 고려인을 위한 민간차원의 지원이 잘 이뤄지고 있음을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고려인 초청행사는 안산희망재단과 한국수자원공사 외에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과 안산의 고려인지원센터 ‘너머’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한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안산을 비롯 시흥, 화성 일원에서 ‘시화호, 해양레저의 큰 물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여종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