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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기부] 우리마을히어로찾기 [여주-노루목향기 공동체] '노인과 노인이, 아이와 노인의 서로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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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재단 레벨
2023.06.07 18:43 1,0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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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노인 생활공동체 '노루목향기’

노인들끼리 서로 돌보며 자립하는 활기찬 노년     

노노(老老)돌봄으로 신바람 나게 나이 드는 법
할머니의 힘과 지혜를 마을 노인과 아이들에게 나누는 마을돌봄으로 확장
80~90년 평생 처음인, 할머니들의 수학여행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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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와 든든한 버팀목이 동시에 생기는 서로돌봄을 응원해주세요
늙고 병드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기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1인 가구와 노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후에 대한 사회적 부담과 개인적 걱정이 커져갑니다. 나이 들어 아프면 누가 나를 돌봐줄까하는 두려움과 외로움에 대한 공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자식 등 젊은 세대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노록목향기는 같이 늙어가는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지내며 돌봄이 노동이 아니라 자연스런 활동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밌어서 이것저것 같이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서로를 돌보게 되는 대안적 생활공동체입니다. 나아가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일들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마을돌봄으로 확대해왔습니다. 노루목향기 공동체분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평생교육을 진행하고 어린이들과 그림수업 놀이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평생교육외에도 마을어르신이 8-90년의 인생에서 해보지 못한 많은 일들을 같이 하는 다양한 문화활동도 기획하고 같이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브런치 먹기, 방송국 앵커체험 등 시골할머니 혼자라면 선뜻 하기 힘든 활동들을 주도하였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할머니들의 수학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이 대부분이라 평생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수학여행입니다. 연세가 있어서 하나둘 떠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노루목향기 공동체분들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교복을 입고 수학여행을 떠날 할머니들! 여주 금사면 할머니들의 평생 처음인 수학여행을 응원하고 기부해주세요. 

어쩌다 가족이 된 71세 할머니들의 유쾌한 모험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 산골에 자리한 꽃이 가득한 정원에 나지막한 지붕의 전원주택은 71세 동갑내기 3인방 심재식, 이혜옥, 이경옥 어르신이 살고 있는 곳이자 주록리 생활공동체의 터전입니다. 먼저 함께 살기 시작한 심재식님과 이혜옥님은 직장 동료로서 관리 이사와 공장장으로 일했습니다. 용인의 시골에서 자란 심재식님이 시골살이를 꿈꾸다 우연히 노루목향기 뒤에 있는 지인의 작업실에 놀러 갔다 이 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혜옥 어르신이 함께 살던 어머님이 돌아가셔 심재식님과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마을 활동 '지화자 두드림 동호회'에서 풍물을 배우며 알게 된 이경옥님도 뒤늦게 합류해 '어쩌다' 한 가족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71살 어르신들이 재식아, 혜옥아, 경옥아 이름을 부르며 지내는 모습이 낯설고 정겹습니다. 각자 잘 하는 일을 나눠서 맡고 공동생활비를 30만원씩 내 생활합니다. 직접 닭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며, 텃밭에서 키운 제철 음식을 해 먹으며 따로 또 같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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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돌보고 마을을 돌보는 노루목향기 전경


혼자만 살면 무슨 재민겨? 
 “이렇게 같이 사니까 서로 꼬박꼬박 아침 챙겨 먹게 되고, 아프면 서로 걱정도 해주고, 약도 갖다주고 그런 게 참 좋더라고요. ”

처음에는 너무 달라 못 살겠다는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서로를 걱정하며 챙기는 서로돌봄을 느끼며 곁에 있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믿음이 차올랐습니다.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기꺼이 감당하면서 살아가는 ‘꼴을 봐주는 관계’로 또 다른 가족이 되었습니다. 요양병원이나 복지센터의 도움 없이,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생활이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에는 칠순 기념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을 떠날 만큼 모험심과 활력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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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주록리 할머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2016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마을공동체 활동은 ‘함께 하는 것이 좋아서’ 커피 마시고 수다떨다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상과 그늘막이 있는 널찍한 마당을 개방하니 교실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시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리민의 날’에 열린 작은 음악회는 150명의 주민들로 꽉 찬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풍물놀이 소리와 고전무용· 해금 연주· 가야금병창 등 외부 공연단 소리가 마을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나선 92세 할머니가 한글을 처음 배워 낭송한 시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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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른 마당의 쓸모를 발견한 다양한 활동 

어르신들을 모아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 음악과 체조를 결합한 컵타 연습, 부녀회를 위해 김치부터 떡까지 전통음식과 전통간식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재봉과 자수 수업, 아이들과 노인들이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그림 수업을 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마을회관에 선생님들을 모셔 그림그리기와 프랑스 자수 등 다양한 평생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육 기자재 구매와 강사 초빙은 농어촌희망재단과 여주시 평생학습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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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의 공동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어 마을 문화공간 및 경제활동까지 창출하며 사회적기업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이 색연필을 들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뭐든 그림으로 그릴 정도죠. 그 작품을 모아 달력을 만드니 이보다 더 멋질 수 없습니다. 생전 제대로 그림을 그려본 적 없었는데 좋아하는 꽃과 강아지를 그리면서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어르신은 매 순간이 새롭다고 합니다. 이런 배움의 경험은 두려울 게 없는 위풍당당한 할머니로 변신시켜 요즘은 캘리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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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독거 어른신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기적  
노인의 마음은 노인이 가장 잘 아는 법이죠. 노루목 향기 3인방은 마을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살뜰히 챙깁니다. 팔순이 넘은 마을 어르신을 지인이 준 중고 승합차에 모시고 혼자는 선뜻 나서기 힘든 맛집부터 축제를 찾아 소풍처럼 떠납니다. 이태리 식당과 스타벅스 브런치 체험 등 시골 할머니에게 이색 체험도 선사합니다. 가요무대 보는 낙으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가요무대 공개방송 방청 사연을 정성껏 써서 당첨 돼 가요무대 공개 방송을 다녀온 것입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가수들의 노래를 눈앞에서 듣고 KBS 방송국 견학을 하며 아홉시 뉴스 앵커 체험도 해 본 인생 최고의 날을 보냈죠 “이게 꿈이야 생시야”라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는 기적 같은 일이 주록리에서는 현실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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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집에 온 듯 뛰어노는 마을 아이들의 놀이터 
노년에 접어든 세 여성이 서로에게 기대어 살면서 시작된 돌봄의 품은 마을의 노인을 넘어 아이들에게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인근의 공동육아 공 동체인 '산북 작은 놀이터‘과 협업해 아이들이 격주로 놀러와 넓은 잔디밭에서 물총놀이를 즐겼습니다. 지금은 지역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여주 ‘오다가다학습관’에 공간을 등록하고 마당에서 아이들을 위한 그림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친해진 아이들은 너른 품을 가진 할머니 집에 오듯이 놀러 와서 밥 먹고 숙제도 합니다. 아이들이 와서 놀면 도리어 행복과 즐거움을 받는다는 마음은 할머니이기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장군 할머니, 요리조리 할머니, 다정다감 할머니라는 애칭으로 불러주면 어느새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노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노루목향기 할머니 3인방의 서로 돌봄과 마을 돌봄 활동. 건강한 노후에 대한 상상력을 넓혀주고 대안적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노루목향기 공동체의 서로돌봄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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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기관 : 안산희망재단-우리마을히어로찾기(2023)
모금 기간 : 2023. 06.05 ~ 2023.07.04




[이 게시물은 희망재단님에 의해 2023-09-01 12:55:04 우리마을 히어로 찾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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